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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환율계산기, 비트코인 시세만 검색하지 말고 암호화폐가 어떤기술이고 왜 오르는지 알아보자

한때 전 국민이 미쳐있었던 그때가 떠오를 정도로  비트코인이 많이 올랐다

나 또한 광기에 휩쓸려 비트코인 갤러리에 상주하며 정보를 모으고 비트코인 관련주를 검색해가며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얻으려 노력했었다 물론 내가 산 코인들은 폭락했다. 어제 빗썸 거래소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97%였다

나의 눈물이 담긴 비트코인이 하나에 거의 2800만원까지 올랐다 400만원까지 폭락했는데도, 왜 약 3년이 지난 지금 2000선을 또 뚫고 주목받고 있을까 찾아보니 역시 상승에는 이유가 있었다

 

비트코인은 왜 오르고 있는가?

우선 가상화폐의 실제 사용처가 많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예로는 전 세계에 3억 5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팔에서 가상화폐 결제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페이팔을 통해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미국 이용자들이 늘었고 약 2600만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등 화폐의 기능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미국의 JP모건과 동남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DBS도 디지털 자산 사업에 뛰어들고, 세계 정점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비자카드와 함께 가상화폐를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 바이낸스 카드를 유럽에 선보였다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다고 예고하는 등 실물경제와 가상화폐가 점점 밀접해지는 뉴스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린점과 경기불황의 반사이익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랐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블록체인기술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가모토에 의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정작 비트코인을 만든 그는 개발 후 모습을 감춰 지금까지도 어떤 사람인지 알려진 게 많지 않다

국가 간섭을 싫어하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탈중앙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사이퍼펑크족이라 불리며, 사이퍼펑크는 암호'cipher' + 저항'punk'의 합성어로 암호기술로 중앙의 검열과 감시에 저항하는 의미라고 한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도 사이퍼펑크적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중앙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가치교환이 가능한 화폐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2008년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며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는 리먼사태가 발생한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풀게 되는데, 이 돈들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하게 된다.

사토시는 이렇듯 사회에 혼란을 주는 믿지 못할 지금의 화폐를 대신할, 2100만 개까지만 발행이 가능하고 2100만 개를 2140년까지 발행되도록 코드로 설계한 비트코인을 리먼사태 직후 세상에 내놨다

비트코인의 설계는 바꿀 수 없으며 공급량이 제한돼있고, 공급이 움직이지 않으면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게 된다

그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땐 중앙이 필요 없는 화폐를 만들고 싶어 한 거 같지만, 현실에서 비트코인은 교환의 수단보다는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더 활용되고 있다 

아 참고로 비트코인은 주식처럼 1개씩 사는 게 아니라 원하는 금액만큼 비트 단위로 쪼개서 사고팔 수 있다

 

 

비트코인을 검색하면 항상 같이 나오는 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다

이들의 관계를 정리하면 비트코인은 여러 암호화폐 중 한 종류이고, 이 암호화폐를 만드는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특징은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신뢰이다 

현제 우리가 쓰고 있는 화폐의 가치는 화폐를 찍어내는 중앙은행이 있는 국가가 보증해주지만 중앙이 없는 암호화폐는 어떻게 믿고 사용할 수 있을까? 이 신뢰 부분을 해결해주는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블록에다가 거래기록을 담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거래기록이 담긴 블록과 다음 거래기록을 담은 블록을 연결해 사슬처럼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이게 계속되면 세 번째 블록에는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거래기록이, 네 번째 블록에는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의 거래기록이 다 담기게 된다 만약 이 거래기록을 바꾸려면 맨 처음의 거래기록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거래기록을 바꿔야 한다 거래가 쌓이면 쌓일수록 바꿔야 할 거래기록이 계속 증가하고, 지금도 막대한 거래기록이 쌓여있어 이 데이터를 바꾸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앙기관이 없어도 신뢰할 수 있다고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어디에 쓰이는가?

앞으로는 데이터가 지금의 석유처럼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다가올 시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일 거라는 데이터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부여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산업과 접목해 다양하게 쓰일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블록체인 기술을 우리가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사례로는, 최근 은행에서 활용하고 있는 DID기술(DID-Decentralize Identification)인데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 정보를 관리하며 내가 나라는 것을 전산상에 인증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또 지금도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정보, 다시 말해 데이터가 필요하며 앞으로 더 중요해져 갈 것이다 기업들은 우리들의 데이터들을 모아 빅데이터라 부르며 활용하고 수익을 얻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나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기업에 보낼 때 나는 볼 수 있지만 기업들은 볼 수 없게 보낼 수 있어 이런 식으로도 기술을 사용해 우리들의 데이터 주권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미래사회에 도움이 되는 희망적인 기술이며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투자 중이다 거기에 유동성도 큰 편이라 수익도 크게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과 달리 주가조작을 해도 처벌받지 않으며 암호화폐시장에는 규제가 없다

비트코인에 투자할 거면 수익률만 보지 말고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얻은 확신을 통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